19일 이스라엘 이란 보복 강행, 확전 전망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을 실시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었다. 이에 따라 국제 금값과 유가는 급등하였고,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의 첫 공격에 이어 19일 이스라엘 이란 보복 강행의 주요 내용과 이란의 재보복 전망 등에 대해서 정리해 봤다.

19일 이스라엘 이란 보복 강행

19일 이스라엘 이란 보복 강행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19일 이스라엘은 이란 중부 이스파한 상공에서 드론 세 대를 격추했으며, 공항과 군 기지, 가흐자베레스탄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이스파한은 이란 육군항공대 기지 등 군사시설과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등 이란의 ‘핵 인프라’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 핵시설에는 피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하였다.

이스라엘이 핵시설이 집중되어있는 이스파한을 공격했지만 의도는 민간과 핵시설은 피하며, 군사시설만 타겟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와 금값 급등

세 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이란이 공격을 받자 국제 유가가 급등했으며, WTI(실시간 확인)는 4.29% 올라 장중 86.28달러를 기록했다. 전쟁 위기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불안감으로 안전 자산으로 인정받는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411.09달러까지 상승하였다.

국내와 글로벌 주가 영향

코스피지수는 19일 42.84포인트(1.63%) 하락하여 2591.86으로 마감하였으며,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66% 하락하여 올해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였다. 또한 미국도 엔비디아가 10% 조정을 받으며 나스닥지수는 319.49포인트(2.05%) 급락한 15,282로 마감하였다.

이란 재보복 및 확전 전망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하였다. 두 나라 간의 보복과 반응이 계속될 경우 전면전의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란은 앞서 이스라엘의 재보복 시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으로 갚아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킴 도저 CNN방송 글로벌 이슈 분석가는 이러한 ‘확전 사다리(escalation ladder)’가 끔찍한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 후 6일이 지나서 반격이 나왔기 때문에 한주간 또 불안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치며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공방은 중동 지역 불안을 높였고,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증시는 작년부터 많이 상승한 가운데 조정을 보인 것이지만 국내 증시는 금투세 등의 영향으로 악재가 겹겹이 쌓이고 있다. 또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금리인하는 더 멀어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