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주주환원 정책 배당 전망, 사모펀드 개입 가능성

최근 SK그룹의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판결 이후 SK의 주식이 주목받고 있다. 법원이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조3828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한 후, 기관투자자들이 SK 주식을 매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한진칼 사태와 유사한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그룹 주주환원 정책 배당 전망과 사모펀드 개입 가능성 등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SK그룹 주주환원 정책 배당 전망

SK그룹 주주환원 정책 배당 전망

SK 이혼 소송 2심 판결 주요 내용

지난 5월 30일, 법원은 최태원 SK 회장이 보유한 주식이 이혼 재산 분할의 대상이라고 판단하며, 최 회장은 노소영 관장에게 1조3828억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이혼 소송 역사상 매우 큰 금액으로, 최 회장이 이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상당한 재정적 조치를 취해야 할 상황이다. 최 회장이 당장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은 2000억 원대로 추정되며, 나머지 금액은 보유 주식을 매각하거나 금융사 대출을 통해 조달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최 회장이 SK, SK실트론 등 보유 주식을 매각할 것인지, 아니면 대출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과 배당 전망

SK그룹은 안정적인 배당 재원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연간 보통주 기준 주당 5000원으로 고정됐던 배당금은 올해 5255원, 2025년 5620원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SK그룹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K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8배로, 경영권 안정과 일반 주주의 지지를 얻기 위해 배당 확대 및 자사주 소각이 예상된다. 특히,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이 시행되면 주가가 급등해 행동주의를 노리고 들어오는 외부 세력의 지분 확보 부담을 높일 수 있다.

사모펀드 개입 가능성

SK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인 SK하이닉스와 고배당주인 SK텔레콤을 지배하고 있어, 사모펀드의 개입 가능성이 높다. 사모펀드가 SK의 지분을 늘리면 배당 확대를 요구하고 주가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 이는 한진칼 사례와 유사한 경로로 SK의 주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을 직접 지배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의 경우 SK스퀘어를 통해 간접 지배 중이다. 이러한 구조는 사모펀드가 SK 주식에 투자할 동기를 제공한다. SK하이닉스가 선전하고 있지만 숨은 부채만 11조에 달한다고 하여 한편으로는 위기의 상황에 봉착해있다.

경영권 방어 전략

최태원 회장은 과거 외국계 사모펀드 ‘소버린’에 경영권을 뺏길 뻔한 경험이 있어, 그동안 SK의 자사주 비율을 높여왔다. 현재 SK의 자사주 비율은 25%로, 이는 경영권 방어에 유리한 조건이다. 국내 오너 그룹들은 자사주가 의결권이 없는데도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삼아왔다. 2022년 당시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일가가 장형진 영풍 회장의 경영권 개입에 대한 맞대응으로 자사주를 활용하기도 했다. 이때 고려아연은 LG화학, 한화와 자사주를 맞교환해 현금 지출 없이 우호 지분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도 이러한 경영권 방어 전략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SK 미래 전망

SK그룹은 향후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배당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다. SK의 배당금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이다. 또한, SK그룹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 비율을 유지하고, 외부 세력의 개입을 차단할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SK의 주가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다.

마치며

SK그룹의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판결은 SK 주식의 변동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과 이에 따른 주가 급등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최 회장의 대응 전략과 사모펀드의 개입 여부에 따라 SK의 주가는 큰 변동을 겪을 수 있다. 향후 대법원 판결과 이에 따른 최 회장의 재무적 대응 방안이 SK 주가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SK그룹이 안정적인 배당 정책과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할지, 아니면 사모펀드의 개입으로 주가가 급등락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 주식에 투자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