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엔비디아 주식 매도 2300억원, 3.5% 보유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약 2,000억원 규모의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 이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를 통해 밝혀졌으며,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젠슨황 엔비디아 주식 매도는 주식 매매 계획에 따라 실행한 것으로, 엔비디아의 주가와 기업 가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젠슨황 엔비디아 주식 매도 이슈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젠슨황 엔비디아 주식 매도

젠슨황 엔비디아 주식 매도

주식 매도의 배경

황 CEO는 지난 6월 한 달간 엔비디아 주식 130만 주를 팔았다. 이 주식의 총 매도 금액은 1억6,900만 달러(약 2,344억원)에 달한다. 이 주식 매도는 젠슨 황이 지난 3월 채택한 10b5-1 매매 계획에 따른 것이다. 10b5-1 매매 계획은 기업 내부자가 특정 가격이나 특정 시기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매도 계획은 내부자의 정보에 기반한 주식 거래를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한 장치로 사용된다.

매도 조건 및 향후 계획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설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황 CEO는 이 계획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엔비디아 주식 60만 주(10분의 1분할 전)를 추가로 팔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2020년 초부터 스톡옵션을 포함해 주식을 꾸준히 매도해왔으며, 그 규모는 이번 매도분을 포함해 약 11억 달러에 이른다.

엔비디아 임원들의 주식 매도

황 CEO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의 다른 임원들도 올해 상반기에 대거 주식을 매도했다. 이들의 매도 금액은 역대 최대치인 7억 달러를 넘었다. 이러한 대규모 매도는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과 관련이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급격히 상승해왔으며, 임원들은 이를 기회로 자신의 보유 주식을 현금화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시장 가치 및 주가 동향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2년간 AI 열풍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6월에는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2월에는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6월 5일에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 달러에 진입했다. 주식 처분 시점인 지난달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1,550억 달러에 달했다. 젠슨 황이 처분한 주식의 평균 단가는 130달러였으며, 이는 당시 종가인 128.28달러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젠슨 황의 재산 가치와 주식 보유 현황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젠슨 황의 재산 가치는 총 1,130억 달러(약 156조7,000억원)로, 세계 부자 순위에서 13위에 해당한다. 그는 엔비디아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5%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주식 매도에도 불구하고, 젠슨 황의 재산 가치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마치며

젠슨 황 CEO의 대규모 주식 매도는 엔비디아의 성장과 주가 상승 속에서 이루어진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내부자들의 주식 매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매도 계획은 내부자의 정보에 기반한 거래를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일환으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투명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분야에서의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동향과 기업 전략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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