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나락보관소 신상정보 공개 논란-밀양사건

최근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유튜버 나락보관소 신상정보 공개 논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유튜버는 가해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하면서 피해자 동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나락 보관소’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사건의 전말과 해명 내용을 객관적으로 정리하고,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던지는 메시지를 살펴보겠다.

유튜버 나락보관소 신상정보 공개 논란

유튜버 나락보관소 신상정보 공개 논란

사건의 전말

밀양 지역의 남고생 44명이 여중생 최 양(당시 중3) 등 5명의 미성년자 여성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집단 성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온라인 채팅을 통해 피해자를 유인했으며,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44명 중 13명만 구속하고 나머지는 훈방 조치했다. 결국, 가해자들은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다.

2003년 6월, 울산에서 최 양은 전화번호를 잘못 눌러 밀양의 남고생 김 군과 통화하게 되었고, 이후 김 군은 최 양을 밀양으로 유인해 집단 성폭행을 시작했다. 이들은 2003년 7월부터 2004년 1월까지 최 양의 경계심을 풀며 범행을 준비했고, 2004년 1월 밀양에서 최 양과 여동생을 폭행 및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협박했다.

2004년 11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집단 성폭행, 금품 갈취, 폭행, 불법 촬영 등의 범죄가 이어졌으며, 피해자는 극심한 신체 및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2004년 12월, 최 양의 이모가 이를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하여 가해자들이 체포되었다. 그러나 경찰의 부실한 수사로 직접 성폭행에 가담한 44명만 사법 처리되었고, 망을 보거나 촬영하는 등 간접적으로 가담한 75명은 처벌받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최 양을 비롯한 피해자들은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렸고, 일부 가해자들은 실제로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의 포털 사이트에도 유출되었다.

사건 판결 결과

경찰이 송치한 44명의 가해자 중 10명은 기소되었고, 20명은 소년부에 송치되었으며, 13명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되었다. 그 중 기소된 10명도 소년원 송치로 끝나 직접적인 형사처벌을 받은 이는 없었다. 이로 인해 44명, 더 나아가 119명 중 단 한 명도 전과가 남지 않았다. 사건을 수사한 울산남부경찰서는 44명 중 13명만 구속 수사하고 나머지는 훈방 조치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소년보호시설 퇴소 후 반성 없이 피해자를 비난하는 글을 썼으며, 또 다른 가해자는 지역 공공기관에 근무 중이다. 지역사회는 여전히 가해자를 감싸는 태도를 보였다. 일부 가해자들은 개명하거나 경찰서에 재직 중인 사실도 밝혀졌다.

당시 울산지방검찰청은 10명을 기소하고, 20명을 소년부로 송치했다. 기소된 10명은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명 중 4명은 소년원 1년, 나머지는 봉사 활동 등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사건의 사회적 충격과 피고인들의 부인 태도를 문제 삼았지만, 청소년이라는 점을 고려해 처벌을 경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진학과 취업, 우발적 범행이라는 점을 참작해 판결했다. 여론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사건에 관련된 누구도 실질적인 형사처벌이나 학교 징계를 받지 않았고, 피해 여학생은 큰 고통을 겪었다.

밀양사건 실화 영화 한공주

천우희가 주연을 맡은 밀양사건 실화를 다룬 한공주가 다시 역주행을 하고 있다. 나도 이번 이슈로 영화를 봤는데 도가니를 보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실제 사건에서 약간 각색을 한부분이 있겠지만 사건의 핵심부분은 잘 담아낸듯하다. 야하거나 잔인한 장면이 나오지는 않지만 청소년 관람불가로 마음 단단히 먹고봐야한다. 아래 링크를 통해 회원가입없이 실시간으로 편하게 볼 수 있다.

나락 보관소 영상 공개와 삭제

나락보관소에 공개된 가해자 신상

유튜버 ‘나락 보관소’는 이 사건과 관련된 가해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그는 6월 7일 모든 영상을 내리고 채널명을 바꾸었고, 8일 일부 영상을 복구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동의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밀양 사건에 대한 해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유튜브 공개 가해자 직업

유튜브에 공개된 가해자 직업과 여파

나락 보관소는 피해자의 여동생에게 처음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주동자 박○○에 대한 제보를 받고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했다. 그러나 피해자 여동생이 ‘영상을 내려 달라’고 요청하자 이를 무시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피해자의 남동생과 연락이 닿아 공론화에 대한 동의를 얻었지만, 이는 나락 보관소의 개인적인 욕심에 의한 것임을 밝혔다.

피해자 동의 문제

나락 보관소는 피해자 가족의 동의를 얻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피해자 여동생이 글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글을 수정했지만, 정확한 워딩을 기억하지 못해 글을 어정쩡하게 마무리했다고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성폭력 상담소는 ‘영상 업로드에 동의한 적 없다’고 공지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영상 삭제와 죄책감

피해자 가족과의 연락이 두절된 후 나락 보관소는 영상 업로드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여러 댓글과 언론 보도를 통해 피해자 동의 없이 영상을 올린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 모든 영상을 삭제했다. 그는 ‘트라우마’로 인한 피해자 가족의 고통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앞으로의 계획

나락 보관소는 ‘밀양 사건에 대한 앞으로의 생각’에 대해 “죄책감 때문에 영상을 다 삭제했다”며 “현재는 연락이 두절된 피해자 가족분들이 먼저 연락을 취해주시고 공론화를 원하신다면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 가족의 의사를 존중하며, 앞으로의 행동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치며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큰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가해자들이 형사 처벌을 받지 않고 보호관찰 처분만 받은 것은 많은 이들에게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나락 보관소’의 영상 공개와 삭제 논란은 피해자 동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유튜버의 해명과 그의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 피해자의 권리와 가해자의 처벌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