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아동학대 사건 녹취록 공개, 20억 합의금 요구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과 그가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의 코치 두 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되었다. 이 사건은 축구계와 일반 대중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디스패치가 공개한 녹취록은 이 사건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녹취록에는 피해 아동의 아버지 A씨가 합의금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20억 합의금 요구한 손웅정 아동학대 사건 녹취록 공개에 대한 이슈를 정리해봤다.

손웅정 아동학대 사건 녹취록 공개

손웅정 아동학대 사건 녹취록 공개

사건 개요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손웅정 감독과 손흥민 선수의 형인 손흥윤 코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 A씨가 고소를 제기했다. 고소의 주요 내용은 아카데미 코치들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폭언, 욕설, 폭행을 가했다는 것이었다. A씨의 아들은 인천 동부해바라기센터를 통해 이러한 학대 사실을 진술했으며, 이로 인해 2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녹취록 공개

2023년 6월 28일 디스패치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피해 아동의 아버지 A씨와 SON아카데미의 김형우 이사 간의 대화가 담겨 있었다. A씨는 녹취록에서 “저도 변호사랑 얘기하지 않냐”며 “20억 원이든 불러요. 최소 5억 밑으로는 하지마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이사는 “어떤 변호사냐”며 “알려주면 직접 얘기해보겠다”고 답했다. A씨는 이와 같은 요구가 실제로 진지하게 고려된 것임을 강조했다.

A씨의 주장

A씨는 손흥윤 코치가 자신의 아들을 훈육하기 위해 체벌을 했다는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제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촌이라 집이랑 학원밖에 모른다. 우악스러운 애가 아니다. 순진하다”고 말하며 아들을 옹호했다. 또한 “자꾸 거짓말을 하고, 자존심이 다 상했다”며 “사과받기엔 늦었다”고 했다. A씨는 “세상에 안 알리고 좋게 합의한다고 하면 지금은 돈뿐이지 않냐”며 “저는 조금 받고 할 생각이 없다. 5억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합의금 논란

A씨는 일반적인 합의금이 아이로 계산하면 1500만 원이 맥시멈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은 특이상황이므로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웅정 감독님하고 손흥윤 형하고 다 껴 있는 건데, 합의하려면 돈이 중요한데, 이미지 실추랑 생각하면 5억 가치도 안 되냐”고 반문했다. 이러한 요구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사건의 본질에 대한 논란을 가중시켰다.

손웅정 감독 측의 반박

손웅정 감독 측은 고소인의 주장에 대해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반박했다.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건 발생 이후 아카데미 측은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지만,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법률대리인 입장

A군 측의 법률대리인은 손 감독 측 변호사가 수천만원 상당의 합의금과 함께 기사화 금지, 처벌불원서 작성, 축구협회 징계 요구 금지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화가 나서 합의를 거절했더니 합의금 액수를 올리며 반복해서 합의를 종용하기에 피해자 보호자가 홧김에 합의금을 언급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마치며

이번 사건은 손흥민 선수의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녹취록은 사건의 새로운 측면을 부각시키며, 사건의 본질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 양측의 주장이 상반되며 합의금 요구와 그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사건은 검찰로 송치되어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추후 밝혀질 것이다. 이 사건은 축구계와 일반 대중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아동 학대 문제는 그 심각성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모든 관련자들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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