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역별 석유 매장량 비중 가채년수 50년

석유는 현대 사회의 중요한 에너지원 중 하나로, 경제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원이다. 석유 매장량의 개념과 그에 따른 다양한 측정 기준은 석유 자원의 관리와 미래 전망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계 지역별 석유 매장량 비중 가채년수, 석유 매장량 정의와 분류 등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세계 지역별 석유 매장량 비중 가채년수

세계 지역별 석유 매장량 비중 가채년수

석유 매장량 정의와 분류

석유 매장량은 지하에 있는 석유를 추출하여 표준 상태(1기압, 15℃)에서 측정한 용적을 말한다. 이는 원시매장량과 가채매장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원시매장량은 유층 내의 총 석유량을 의미하며, 가채매장량은 이 중 지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생산 가능한 석유량을 말한다.

가채매장량의 비율을 회수율이라 하며, 이는 기술 발전과 유가 상승에 따라 증가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개념은 확인매장량으로, 이는 현재 기술과 비용으로 생산 가능한 추정 물량을 뜻한다. 경제적으로 생산되지 않는 부분을 제외한 양이 확인매장량이 된다. 또한 궁극가채매장량은 확인매장량과 지금까지의 누적생산량을 합한 기발견매장량에 장래에 발견 가능성이 있는 미발견매장량을 포함한 개념이다.

석유 가채년수 의미

석유 매장량에 대한 최대 관심사는 “현재와 같은 규모로 생산할 경우 앞으로 몇 년이나 더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다. 이를 가채년수라고 하며, 확인매장량을 연간 생산량으로 나눈 값으로 산출한다. 예를 들어, 확인매장량이 1조 6,966억 배럴이고 연간 생산량이 50억 배럴이라면, 가채년수는 50년이 된다.

그러나 가채년수가 50년이라 하여 석유가 50년 후 고갈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이는 현재 기술로 경제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양이 궁극가채매장량의 약 1/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하여 나머지 2/3를 회수하게 되면 가채년수는 3배로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석유 소비량은 늘어났지만 가채년수는 여전히 40년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석유 고갈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석유 매장량 지역별 분포

BP의 2018년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으로 세계 원유 확인매장량은 약 1조 6,966억 배럴로 추정되었다. 이는 현재 생산 수준으로 약 5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확인매장량의 48%는 중동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UAE 등 중동의 빅5 산유국이 전체 매장량의 약 46%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석유 매장량 2017년 기준

반면 세계 석유 소비의 약 45%를 차지하는 미국, 중국, 인도, 일본, 러시아 등 5개 국가는 전체 매장량의 약 11%만을 보유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세계 석유 매장량의 약 72%를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국제 석유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셰일오일 개발과 영향

2000년대 후반 미국에서 셰일오일 개발에 성공하면서 전 세계 석유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미국은 셰일오일의 대규모 생산으로 인해 수출을 시작했고, 이는 전 세계 셰일오일 매장량을 보유한 다른 국가들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북미 지역에서의 셰일오일 대규모 생산은 2014년 중반 이후 세계 석유 시장에서 유가 수준을 크게 하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당시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었던 유가는 40달러 내외로 급락했다. 이는 셰일오일 개발의 성공이 기존 석유 시장에 미친 영향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마치며

석유 매장량과 가채년수는 현대 사회의 에너지 전략과 경제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석유 매장량은 원시매장량, 가채매장량, 확인매장량 등 다양한 개념으로 분류되며, 각각의 개념은 석유 자원의 관리와 예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세계 석유 매장량은 약 1조 6,966억 배럴로, 약 5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중동 지역이 전체 매장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셰일오일 개발로 인해 석유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미래의 기술 발전과 새로운 유전의 발견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석유 고갈에 대한 우려는 과도할 수 있다. 그러나 석유는 재생 불가능한 자원이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과 효율적인 자원 관리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