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이 주식 시장에 던지는 도전, 기회와 위험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화폐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가상화폐투자를 하기위해 블록체인의 이해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은 제대로된 의미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가상화폐 투자에 대해서 가치가 없는 자산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투자자들도 많이 있다. 가상화폐 투자와 같이 위험자산으로 거론되는 주식투자와 어떤 점이 다른지 알아보고자 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주식 시장에 던지는 도전, 기회와 위험이 함께 공존하는 가운데 앞으로 어떻게 투자의 환경이 변화될지 정리해봤다.

블록체인 기술이 주식 시장에 던지는 도전

블록체인 기술이 주식 시장에 던지는 도전

블록체인 기술 의미

블록체인 기술은 정보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대해서만 알고 있지만 실제로 다른 분야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블록체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3가지 핵심 개념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신뢰성, 투명성, 분산처리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하는 이유는 신뢰성이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단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정보의 블록들이 체인처럼 연결되어있다.

블록에는 거래기록, 데이터 생성된 시간, 고유 암호코드 등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연결된 정보를 임의로 조작할 수 없기 때문에 신뢰성이 있는 것이다.

거래는 시간 순서대로 기록되며 이러한 정보는 누군가가 임의로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투명성이 보장된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저장이 중앙집중식이 아닌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수많은 컴퓨터(노드)에 분산처리되기 때문에 모두가 거래를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다.

사슬처럼 연결된 데이터를 수정하려면 네트워크 참여자의 과반수 이상이 동의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변경 불가능한 안전한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블록체인 적용사례

블록체인은 가상화폐에만 적용된 것은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서 부동산 소유권에 대한 정보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어디에서든 조회가 가능하다.

택배 배송추적을 조회할 수 있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블록체인이 적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모든사람에게 필요한 정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의료기록의 경우 타인의 정보를 조회할 수는 없지만 블록체인 형태로 저장이 되며, 환자의 동의 하에 의료 제공자 간에 안전하게 공유될 수 있다.

앞으로 블록체인 적용은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과 가상화폐의 가치 비교

블록체인은 이러한 안정성을 가지고 있지만 가상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에는 논란이 있다.

주식의 경우 PBR이라는 지표가 있다. 기업의 자산을 시가총액과 비교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PBR이 1정도 되는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500조정도 되는데 모든 자산을 처분하면 500조정도의 현금화를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주식의 경우 변동성이 심하지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해준다.

반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경우 실물이 없다. 네트워트에 연결된 정보일 뿐이다. 정보를 팔아서 가치를 형성할 수도 없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최근 1코인 당 1억원의 가치로 거래가 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렇게 까지 가치가 상승하게 된 것은 반감기 도래에 따른 채굴량 감소, 미국 비트코인 ETF 승인 등의 소식이 있기 때문이다.

한때 일론머스크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지만 변동성이 너무 심하다보니 현재는 불가능한 상태다.

자산의 가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누구나 그 가치를 인정하고 변동성이 적어야 한다. 물가상승률은 1년에 평균 3%정도 상승한다. 화폐의 경우 1만원의 가치가 1년이 지나면 3% 정도 하락하기 때문에 9700원 정도로 하락한다. 1만원 짜리 가치의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서 돈이 300원정도 더 필요한 것이다. 화폐의 경우 변동성이 적은 것이다.

반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의 경우 1년 뒤 100%가 상승할지 50%가 하락할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불과 1년전 3천원만 수준이던 비트코인이 현재 1억원 수준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가치가 3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주식과 가상화폐의 경우 가치 비교대상이 되며 가상화폐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블록체인이 적용된 주식시장

주식시장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왜냐하면 정보가 일부에 취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가 상승을 위한 고급정보는 기업 내부자들이 가장 빨리 알게 된다. 예를 들어서 기업 인수합병, 시설투자, 어닝서프라이즈 등이다. 기관이나 외국인도 거대자금을 운영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개인투자자들에 비해 정보를 빨리 얻을 수 있다.

주식 격언 중에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얘기가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소문에 사야하는데 소문이 잘못된 정보라는 것이 확인되면 주가는 급락하게 된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은 정보로 주식투자로 돈벌기가 쉽지 않다.

블록체인이 주식시장에 적용되면 어떨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블록체인은 신뢰성, 투명성, 분산처리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주식시장은 분식회계 사건도 많이 발생되며, 모두에게 똑같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다. 공시된 정보가 아니면 개인투자자들은 알 수가 없다. 아직 블록체인이 주식시장에 적용되지 않았지만 변화가 생긴다면 투자환경도 많이 바뀔 것이다. 공시되지 않은 정보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면 주식투자시장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이 반영되고 개인투자자도 모두에게 공개되는 정보를 활용해서 좀 더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시장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STO(토큰증권발행)가 블록체인을 주식시장에 적용하는 시초가 될 것이다. 블록체인 적용이 확대되면 지금보다 좀 더 공평한 투자시대가 오게 될 것이다.

마치며

우리가 접해야하는 정보는 점점 더 많아지는 가운데 거짓된 정보도 많이 얻게 된다. 이런 경우 블록체인이 적용된다면 불필요하고 거짓된 정보를 걸러낼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확대된다면 지금보다 좀 더 투명한 투자시장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가상화폐와 같이 가치를 인정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미국 현물 ETF 승인 등 조금씩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인공지능의 급속한 확산과 많은 정보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 주식시장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어서 누구나 공평하게 정보를 얻고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