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 교체론 대안 후보로 해리스와 클린턴 거론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는 바이든 사퇴 교체론 대안 후보로 그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떠오르고 있다. 이와 동시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러닝메이트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민주당 내에서 다양한 후보 교체론이 논의되고 있다. 대안 후보로 트럼프를 넘어설 수 있을까?

바이든 사퇴 교체론 대안 후보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와 사퇴 압박

바이든 사퇴 교체론 대안 후보

캐슬린 파커는 워싱턴포스트 칼럼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지적했다. 바이든은 현재 81세로,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파커는 바이든의 비틀거림, 단어 찾기, 가끔 멍한 시선 등을 예로 들며, 이러한 문제들이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후보 교체론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안 가능성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민주당 내 분열을 막을 가장 안전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최근 당내 의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 사퇴 시 해리스 부통령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해졌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캠프와 백악관, 민주당 전국위원회 고위 소식통 7명을 인용해 해리스가 최고의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비공개 오찬에 이어 민주당 주지사들을 초청한 만찬 자리에도 함께 참석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재등장과 교체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바이든 대통령 대선 러닝메이트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 제기

캐슬린 파커는 힐러리 클린턴을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교체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파커는 “76세인 힐러리가 (부통령으로서 대선에) 참여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할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 느끼면 은퇴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한, 클린턴이 바이든 사퇴 시 국가를 순조롭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후보로서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커는 해리스가 사임하는 대신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정치적 유리함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모은 선거자금을 승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현재 민주당 대선 자금 2억 4000만 달러(약 3330억 원)는 대부분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콤비’의 명의로 모금되어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서면 이 자금을 대부분 이어받을 수 있지만, 민주당이 다른 후보를 선출하면 이 돈은 사실상 쓸 수 없게 된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은 유색인종 여성으로서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흑인과 여성, 젊은 층의 표심을 결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도전 과제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 출신의 진보 정치인인 만큼 교외 지역 백인 중도층의 표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낮은 지지도가 문제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민주당 내부의 정치적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민주당 내 분열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힐러리 클린턴의 최근 행보

힐러리 클린턴은 최근 뉴욕 의회 경선에서 자말 보먼 의원이 차지하고 있는 하원 의석에 대해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행정관 조지 라티머를 지지하고 나섰다. 라티머는 미국의 유대인 로비단체인 AIPAC(미국 이스라엘 공공문제위원회)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보먼은 반유대주의 비유를 사용한다고 비난받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라티머는 진보적 성향의 민주당 의원인 보먼에 훨씬 앞서 있다. 파커는 이를 두고 “클린턴이 사람들에게 자신이 상대적으로 중도적 성향이고, 이스라엘을 지지하며, 국무장관으로서 널리 존경받았던 역할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해석했다.

여론조사와 대선 전망

뉴욕포스트는 디모인레지스터와 미디컴이 공동으로 실시한 아이오와 유권자 63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가 바이든을 50%대 32%로 앞서고 있으며, 제3자 후보로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9%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가 올 11월 대선에서 바이든을 물리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와 해리스 부통령의 낮은 지지도가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압박과 함께 러닝메이트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살펴보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와 해리스 부통령의 낮은 지지도가 이러한 주장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의 정치적 경험과 능력은 많은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으며,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앞으로의 정치적 변화와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며, 민주당의 전략이 어떻게 변모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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