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 유튜버 나락보관소

2004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후 여러 차례 재조명되었다. 최근 밀양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 유튜버 나락보관소가 이슈가 되고 있다. 유튜버가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다시금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유튜버 나락보관소는 피해자와의 소통 끝에 영상을 삭제했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 지원단체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를 강력히 반박했다. 관련 이슈에 대해서 살펴보자.

밀양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 유튜버

유튜버 나락보관소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발생했으며, 가해자들의 악랄한 범죄 행위가 사회적 분노를 일으켰다. 2024년,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는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가해자들의 이름, 얼굴, 나이, 직장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사건이 발생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일부 가해자들은 사회적 비난과 해고 등 직접적인 불이익을 겪었다.

유튜버 주장과 피해자 측 반응

유튜버는 5일 “피해자 가족 측과 메일로 대화를 나누었고, 가해자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라는 공지를 올렸다. 그러나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즉시 반박했다. 상담소는 “피해자 가족이 신상 공개에 동의한 적 없으며, 오히려 영상 삭제 요청을 여러 차례 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피해자들은 5일 오후까지 유튜버에게 연락하여 신상 공개에 동의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입장 발표

한국성폭력상담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튜브 ‘나락보관소’가 피해자와 긴밀히 소통하여 영상을 삭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상담소는 “5일 오후 이후 해당 유튜버와 소통한 바 없으며, 6일에도 나락보관소는 일방적으로 영상을 업로드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큰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유튜버의 행태에 강한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 확산과 법적 대응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에 올라왔던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공개 영상들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의 영상 공개로 인해 사건은 다시금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가해자 중 한 명이 직장에서 해고되고, 또 다른 가해자가 근무했던 식당이 문을 닫는 등 파장이 컸다. 이에 경남경찰청에는 가해자 신상 공개와 관련된 5건의 고소장이 접수되었다. 고소 내용은 유튜버가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인 신상을 공개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네일샵 운영자가 잘못된 지목으로 피해를 입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피해자 지원단체의 요구

상담소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피해자 의사를 확인하지도, 경청하지도, 반영하지도 않았던 나락보관소의 행태에 문제를 제기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유튜브 콘텐츠를 위해 피해자가 희생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피해자의 자발적이고 진정한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그 어떤 제삼자에 의한 공론화도 피해자의 안녕과 안전에 앞설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마치며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주고 있다. 최근 유튜버의 가해자 신상 공개는 다시금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피해자 지원단체와 유튜버 간의 주장은 상반되며, 피해자 측은 유튜버가 피해자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피해자의 권리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다시 한번 강조되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건에서는 피해자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고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