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과 함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ESS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등으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ESS는 가정용뿐만 아니라 산업용으로도 필수적인 장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ESS의 성장은 눈에 띄게 빠르며,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ESS 시장 2025년 10조원 성장 전망과 국내 기업들의 대응 전략 등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미국 ESS 시장 2025년 10조원 성장 전망
글로벌 ESS 시장 전망
글로벌 ESS 점유율은 중국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2023년 부터 ESS 신규 설치가 급격히 증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원 수급 불안정과 AI 확산에 따른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 ESS 시장 전망
주거 및 상업용 보다는 유틸리티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SS 누적 설치량으로 2022년의 경우 미국이 소폭 앞서있었지만 2030년은 중국이 월등히 앞서갈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 규모는 2019년 6억9200만 달러에서 2025년 82억6100만 달러(약 10조 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사용의 확대와 전력 저장 및 공급의 중요성 증가에 기인한다. ESS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 시스템과 결합하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며, 전력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 ESS 시장 전망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현재 ESS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 기업들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국내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삼원계(NCA, NCM) 배터리 대비 30~50% 저렴하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LFP 기반 제품이 ESS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 대응 전략
국내 기업들도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들은 LFP 배터리를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중국 제품과 경쟁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ESS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SDI 전략
삼성SDI는 지난해 말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들고, ESS용 LFP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는 AI 시장의 성장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전력용 ESS와 데이터센터 백업을 위한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전략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공장의 전기차용 생산라인을 ESS 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정도로 ESS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연산 17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최근에는 한화큐셀과 4.8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의 금액은 약 1조 원에 달한다.
SK온 전략
SK온도 ESS 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 SK그룹 내부 문제로 사업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미래를 고려하면 ESS용 LFP 배터리 공장 설립은 필수적이다. SK온은 미국 내 ESS LFP 공장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차전지업계 관계자는 이 계획이 미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치며
ESS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ESS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이 LFP 배터리를 앞세워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주요 기업들은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ESS 산업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SS 시장의 성장은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