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일파워 공매도 주가 급등, 러시아산 우라늄 수입금지 법안 통과

최근 미국 공매도 행동주의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SMR 시장이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사용후 핵연료 공급망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 공매도 주가 급등 이유와 SMR 전망 등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뉴스케일파워 공매도 주가 급등

뉴스케일파워 공매도 주가 급등

뉴스케일파워 주가 상승 배경

뉴스케일파워의 주가는 아이스버그리서치(Iceberg Research)의 공매도 보고서 발표 이후에도 상승했다. 5월 16일부터 26일까지 뉴스케일파워의 주가는 5.99달러에서 7.79달러로 약 30% 상승했다. 아이스버그리서치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표준설계인증을 받은 최초의 SMR로 소개되는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뉴스케일파워의 50㎿e급 원자로 설계가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장은 아이스버그리서치의 주장을 크게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는 뉴스케일파워가 보여준 기술적 성과와 향후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투자자들의 평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뉴스케일파워는 소형모듈원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유타 무탄소 발전 프로젝트 중단

뉴스케일파워 엔지니어들이 SMR을 연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실물 크기 모형

뉴스케일파워는 유타지역전력협회와 함께 77㎿e급 SMR 6기를 건설하는 ‘무탄소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지난해 말 중단되었다. 아이스버그리서치는 루마니아 원전회사 로파워와의 2단계 작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루마니아 정부가 SMR 사업 추진 여부를 재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뉴스케일파워와 대주주인 플루어(Fluor) 엔지니어링 간의 불화설도 제기되었다.

유타 프로젝트의 중단은 일시적인 어려움일 수 있지만, 뉴스케일파워의 전체적인 사업 방향성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이는 뉴스케일파워가 다양한 지역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타 프로젝트가 중단된 이유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뉴스케일파워는 이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프로젝트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루마니아 SMR 개발 사업

루마니아에서 추진 중인 77㎿e급 SMR 개발 사업은 미국 국무부가 주도하는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PGII)의 일환이다. 미국 수출입은행과 국제개발금융공사 등 개발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루마니아는 러시아 핵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SMR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루마니아의 SMR 개발 사업은 유럽원자력에너지 공동개발 및 협력 정책(EURATOM) 가입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는 구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핵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루마니아 정부는 뉴스케일파워의 SMR 기술을 통해 에너지 독립을 강화하고자 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내 다른 국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 삼성물산 등 한국 기업들도 뉴스케일파워와 협력하고 있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암 창원 본사를 방문해 SMR 제작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이는 뉴스케일파워의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 금지 법안 통과

아이사버그리서치의 공매도 보고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 금지 법안(HR1042)에 서명한 16일에 맞춰 발표되었다. 이 법안은 하원과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바이든 정부는 34억 달러 상당의 핵연료 입찰 공고를 내면서 뉴스케일파워의 주가는 급등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34억 달러 중 27억 달러는 러시아 우라늄 구입에서 현지 조달 핵연료 구입으로 전용될 자금이다.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 금지 법안은 미국의 에너지 독립과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는 뉴스케일파워와 같은 미국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핵연료 공급망을 재편하고, 안정적인 원자력 에너지 공급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투자자들 관심과 전망

미국 선물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처음에는 캐나다 핵연료 생산업체 카메코(Cameco)를 비롯한 우라늄 광산주에 관심을 가졌다가, 이후 유일한 SMR 제조업체인 뉴스케일파워 주식을 집중 매입했다고 전했다. 이는 뉴스케일파워가 핵연료 공급망 재편의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뉴스케일파워의 기술력과 시장 내 위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뉴스케일파워가 보여주는 혁신적인 기술과 미래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치며

뉴스케일파워는 공매도 공격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SMR 시장이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고, 루마니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가 러시아 핵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SMR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함께 뉴스케일파워의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뉴스케일파워와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은 SMR 시장의 핵심 이슈로 떠오를 것이다.

뉴스케일파워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SMR 기술의 발전과 함께, 뉴스케일파워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중요한 주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주가 상승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최근 퍼스트솔라 AI 수혜 전망으로 급등 중에 있다. AI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은 퍼스트솔라와 뉴스케일파워 두 기업에 큰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