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야후 사태 예상 시나리오, 지분 매도 빠를수록 좋다?

최근 일본의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대한 행정지도를 시행하며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라인야후는 총무성에 “당장은 자본 관계 재검토가 어렵고, 논의가 진전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사태는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다. 네이버 라인야후 사태 예상 시나리오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네이버 라인야후 사태 예상 시나리오

네이버 라인야후 사태 예상 시나리오

라인야후 보고서 제출 배경

라인야후는 지난 3월 일본 총무성의 1차 행정지도를 받았다. 당시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문제 삼아 시스템 관리를 담당하는 네이버와의 관계를 재설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4월에는 2차 행정지도가 내려졌고, 라인야후는 관련 개선안을 7월 1일까지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라인야후는 이에 대응해 “위탁자(네이버)로부터 상당한 정도의 자본적 지배를 받는 관계 재검토” 방안으로 모회사인 A홀딩스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청하는 내용을 포함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지분 협상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최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놓고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하고 있으며,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투자회사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 중 일부를 소프트뱅크에 매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는 네이버가 일부 지분을 매각해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투자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매각가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직원용 시스템 분리 계획

라인야후는 보고서에서 네이버클라우드에 위탁했던 직원용 시스템을 분리하는 계획도 명시했다. 라인야후 본사 직원 시스템은 2025년 3월까지, 해외 자회사 직원 시스템은 2026년 3월까지 네이버클라우드에서 분리될 예정이다. 이는 총무성의 요구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자율적인 시스템 관리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정치권 관심과 주가 전망

라인야후 사태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관련 사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라인야후 보고서 제출일 다음 날 국회가 관련 사안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라인야후 사태가 한·일 외교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네이버는 관련 이슈로 인해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올해 국내 주식투자 1위가 네이버로 손꼽히는 만큼 국내투자자들의 손실이 매우 큰 상황이다. 최수연 대표는 라인야후 지분을 단기적으로 매도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만큼 악재 이슈가 끝나지 않는다면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라인야후 지분 매도가 네이버에게는 악재가 되더라도 지분 매도 후 악재 해소로 주가는 오히려 반등할 것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마치며

라인야후의 보고서 제출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의 지분 협상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자본 관계 재검토와 관련해 단기적인 자본 이동이 어렵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라인야후는 개인정보 보호와 시스템 관리 강화를 위해 직원용 시스템 분리 계획을 마련했으며,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라인야후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양국 간의 협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라인야후 지분을 손해보고 정리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악재 해소가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은 인지를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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